이시훈 학생 11월 공부 후기

해외에서 국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시훈 학생은 저와 함께 주 1회로 수학을 수업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훈 학생을 만났을 때는 수학 개념보다도 수학을 영어로 푸는데 어려움을 많이 보였었습니다. 개념을 시훈이에게 가르치는 것도 중요했지만 수학 영어 용어를 가르치는데 초반에는 많은 중점을 두었었습니다. 학생이 수학 자체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지문을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었기 때문입니다. 숙제는 항상 지분이 조금이라도 더 긴 질문들로 골라서 숙제를 내주었고 영어 용어들과 지문 양식에 시훈 학생이 익숙해지도록 노력했습니다. 

초반엔 용어를 위주로 진행했다면 영어 역량이 부족해도 학교 진도에 맞추어 나가야 하는 시점이 온 뒤로는 학교에서 배우는 진도와 최대한 맞추어 진행하였고,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다 보니 시훈이도 좀 더 수업에 집중하고 마음을 열고 공부에 임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번 mid-year exam은 B가 나왔습니다. 영어가 아직 어려운 탓에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 같지만 지문을 이해 못 한 상황을 고려하면 그래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 대비를 위해 4시간 연달아 수업을 하더라도 학생이 열정적으로 잘 따라와 주어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훈이가 수학을 배우는 데 있어서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며 지도하겠습니다.